주간쿠로켄을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마지막이 되었어요. 마지막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주제는 [처음]으로 선택했습니다. 그동안 주간쿠로켄이 있어 즐거웠어요! W. 네오2018년 9월 16일 저녁 연습이 끝난 늦은 저녁, 평소 이 시간은 쿠로 기준으로 켄마와 함께 하교하기 좋은 시간이었다. 사람이 북적이지 않고 종점과 가까운 둘의 집이 있는 역에 다다를 즈음엔...
스쳐 지나가듯 들었던 어떤 노래와 달맞이꽃에서 힌트를 얻어서 쓴 글입니다. 오랫동안 짝사랑한 쿠로와 켄마. W. 네오2018년 9월 2일 [켄마. 오늘 약속 잊지 않았지?] 오전 5:08 [켄마-] 오전 5:20 [켄마아-] 오전 5:38 [켄마. 집으로 화분 보냈으니까 집에 있으면 꼭 받아줘!] 오전 5:43 켄마는 기지개를 켜면서 무음으로 해두었던 핸드...
W. 네오2018년 8월 19일 너와 내가 서로에게 질려 사랑이라는 우물이 바닥을 드러냈을 때는 장맛비가 시작되던 초여름이었다. 우리가 언제나 데이트를 했던 공원 벤치에 앉았을 때, 일찍 깨어난 매미 한두 마리가 찌르르 울기 시작했다. 너와 나 사이에는 차가운 음료 두 잔이 가깝게 놓여있었지만, 우리의 감정의 골은 그것보다 더 멀리 그리고 깊이 파고들어 있...
우울한 이야기가 쓰고 싶었는데 잘 안 된 것 같습니다... W. 네오2018년 2월 24일 장마가 시작되려는지 켄마는 쿠로가 졸업한 이후 있었던 시합에서 다친 무릎이 쑤시기 시작했고 잔뜩 인상을 찌푸린 채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일기예보를 챙겨 보지 않는 켄마는 역시나 오늘도 우산을 챙기지 않았고, 학교에 다니는 내내 자신의 우산은 언제나 쿠로가 챙겼기 때문...
AU / 현실성 없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막상 처음 써보는 것 같네요. 아닌가? W. 네오2018년 2월 10일 소문의 약국은 기억을 지우는 약을 판다고 했다. 쿠로오 테츠로는 그 정보를 알고 이곳저곳을 수소문했고, 알만한 사람들을 찾아다니며 부탁까지 서슴지 않았다. 결국, 그는 원하는 바를 손에 넣어 어렵게 그곳을 찾은 참이었다. 평범한 약국 간판을 보고...
이번 주는 치비 쿠로켄의 귀여움을 조금만 맛보여 드리겠습니다(?) W. 네오2018년 2월 3일 "어? 이 카메라 아직도 있어?" "테츠로 그 카메라 기억하고 있었어?" "이걸 어떻게 잊어. 켄마가 이거 보고 엄청 울었잖아." "맞다~ 그 날 켄마도 너도 정말 귀여웠는데. 이 카메라 사실 켄마 엄마랑 같은 모델 샀던 건데, 켄마 엄마는 영 취미를 못 붙이고...
카페 아르바이트생인 모브로부터 진행되는 쿠로켄의 이야기 W. 네오2018년 1월 13일 '아…. 또 왔네.' 나는 생각했다. 평범하지 않은 남자 둘이 매주 일정한 날 비슷한 시간에 나타나서 한 시간 남짓 조용히 이야기하다가 사라지는 것을 일상으로 넘기기에는 내 호기심이 너무나도 왕성했다. 번화가에서 조금 떨어진 한산한 카페에서 일하는 나는 부지기수로 혼자 ...
둘이 전혀 접점이 없는 평범한 일상의 AU 입니다. 후에 뒷 부분이 추가 될 수 있습니다. W. 네오2017년 11월 25일 평범한 퇴근길이었다. 부쩍 추워진 날씨에 사람들의 옷이 두꺼워졌고, 목에 머플러나 목도리를 한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하지만 쿠로는 그 날을 평범하지 않은 날이라고 기억했다. 보통의 자신이라면 바닥에 떨어진 목도리쯤은 가볍게 ...
막상…. 생일 축하한다는 말을 내용 안에서 못 해줬네요. 코즈메 켄마의 생일을 축하합니다. 행복하세요. W. 네오2017년 10월 16일 "집에 와서 저녁 먹고 가." 집 문을 나서서 처음으로 마주친 쿠로는 그렇게 이야기했다. 켄마는 멀뚱히 쿠로를 올려보다가 멈칫 발걸음을 멈추고 쿠로를 불렀다. "쿠로. 오늘 무슨 날이던가?" "자기 생일까지 까먹다니 너무...
쿠로가 졸업한 이후 첫 등교 날의 이야기입니다. 쿠로가 시끄러웠던 켄마는 그 소음의 소중함을 안다. 뭐 그런. 쿠로켄 첫 연성이라 영 별로네요. W. 네오2017년 10월 6일 "켄마. 오늘도 종일 제대로 안 먹은 거야?" 쿠로의 물음에도 나는 한참 말이 없이 게임에 열중했고 쿠로의 눈빛이 내게서 떠나지 않자 그제야 한숨 쉬듯 대답했다. "아침에 사과 먹었...
뽕이 차면 뭘 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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